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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

    글을 읽다 보면 '무우'도 있고 '무'도 있습니다.'무'는 예전 이름'무수'에서 온 순우리말 이름으로 1998년 한글 맞춤법 개정 전에는 '무'가 표준어였습니다. 하지만'무'의 준말인'무가'더 많이 쓰이므로'무'대신'무가 표준어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무를 뿌리는 물론 잎도 채소로 이용하지만 많은 지역에서 뿌리만 사용해서 뿌리채소라 부릅니다. 무의 잎과 줄기는 무청이라부르며 말린 것은 배춧잎 말린 것과 함께 시래기라 부릅니다. 무를 썰어서 말린 것은 무말랭이라 부릅니다. 무는 재배하기도 쉽고 재배 기간도 짧으며 영양 성분도 풍부해서 여러모로 좋은 먹거리입니다. 이 글에서는 무의 종류와 건강상의 이점 그리고 무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1) 무의 종류

    무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삼국시대 중국을 통해서입니다. 이후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 재배되면서 기후와풍토에 적응하여 재래종 무로 자리 잡았으며 20세기 초에 일본에서 재배하는 일본 품종도 들어왔습니다. 무의 품종을 나누는 방법 중 하나는 지역에 따라 분류하는 것입니다. 크게 둘로 나뉘는데 하나는 북지무이고 다른 하나는 남지무입니다. 북지무는 중국 북부 지방에서 재배하는 무로 삼국시대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우리나라 풍토에 적응하여 토종무로 자리 잡은 무를 말합니다. 또한 남지무는 중국 남부 지방과 동남아시아 그리고 일본 등지에서 재배하는 무로 20세기 초에 일본에서 들어온 왜무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우리는 북지무나 남지무라는 이름보다는 조선무, 왜무, 총각무, 열무 등과 같은 이름이 더 익숙합니다. 무의 특징에 따라 나눈 것인데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조선무:오래전 중국에서 들어와 우리나라 토종무로 자리 잡은 무로 중국 북부 지방 출신이므로 북지무라 부르기도 합니다. 모양이 둥글어서 둥근 무 라 부르기도 합니다. 주로 김치를 담그는 데 사용하며 무청은 잘라서 시래기로 만들기도 하고 무를 잘게 썰어 무말랭이를 만들기도 합니다. 왜무:일본에서 들어온 무로 모양이 일자로 길게 뻗었습니다. 남쪽 지방 출신이므로 남지무라 부르기도 하고 주로 단무지 담그는 데 사용하므로 단무지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커다란 뿌리라는 의미로 다이콘이라 부릅니다. 총각무:총각무는 북지부 중에서 작은 무 품종으로 이름은 예전 중국에서 결혼 전 남성들이 머리를 두 갈래로 갈라 모아서 뿔처럼 묶던 총각머리에서 온 것입니다. 표준어는 총각무이지만 총각무라 부르기도 합니다. 뿌리도 작고 줄기도 억세지 않아서 무청째 김치를 담습니다. 열무:열무라는 이름은'여린 무'에서 온 것으로 뿌리 부분은 매우 작습니다. 줄로 줄기와 잎으로 김치를 담습니다. 일상에서는 흔히 위와 같이 특징이나 용도에 따라 부르지만 실제 품종 구분은 재배 시기에 따라 봄무계통, 여름무계통, 가을무계통, 겨울무계통, 사계절무계통으로 나눕니다. 봄무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재배하며 여름무는 기온이 서늘한 강원도 고랭지에서 재배하므로 고랭지무라 부르기도 합니다. 가을무는 전국에 걸쳐 재배하여 맛과 품질이 가장 좋고 주로 김장 담그는 데 사용하므로 김장무라 부르기도 합니다. 겨울무는 주로 겨울에도 따뜻한 제주도지역에서 재배합니다.

    2) 건강상의 이점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매우 낮기 때문에 건강한 식단에 탁월한 아채입니다. 생 무 100g에는 약 16칼로리가 들어 있어 체중을 유지하거나 감량하려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간식입니다. 저칼로리 함량에도 불구하고 무에는 자유 라디칼 손상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면역 체계를 지원하며 건강한 피부를 촉진하는 항산화제인 비타민 C가 풍부합니다. 비타민 C 외에도 무는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칼륨과 세포 성장과 신경계의 적절한 기능에 중요한 엽산의 좋은 공급원입니다. 또한 뼈 건강, 근육 기능 및 적혈구 생성에 기여하는 칼슘, 마그네슘, 철분과 같은 다른 중요한 영양소도 소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영양 성분을 갖춘 무는 추가 칼로리를 추가하지 않고도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의 일일 섭취량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에는 수분 함량이 높아 수분을 공급하고 신체 기능을 최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높은 수분 함량은 소화를 돕고 탈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건강하고 상쾌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에게 탁월한 선택입니다. 무의 가장 중요한 건강상의 이점 중 하나는 소화를 개선하는 능력입니다. 무는 건강한 소화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식이섬유의 훌륭한 공급원입니다. 섬유질은 대변의 양을 늘리고 변비를 예방하여 규칙적인 배변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음식을 분해하고 영양소 흡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화 효소 생산을 돕습니다. 무의 섬유질은 건강한 소화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균형 잡힌 장내 미생물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장내 세균의 건강한 균형은 전반적인 건강에 필수적이며,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무의 섬유질 함량은 소화관에서 담즙산과 결합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는 또한 천연 이뇨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신체에서 과도한 수분의 배설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특히 소화기나 신장 문제가 있는 개인의 팽만감, 불편함, 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식단에 무를 추가하면 건강한 소화를 돕고, 복부 팽만감을 줄이며, 균형 잡힌 소화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무를 먹어야 하는 또 다른 강력한 이유는 신체의 자연적인 해독 과정을 지원하는 능력 때문입니다. 무에는 신체의 두 가지 주요 해독 기관인 간과 신장 기능을 촉진하는 다양한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에서 발견되는 항산화제와 효소는 독소를 분해하고 신체의 노폐물을 제거하여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에는 간 기능을 지원하고 신체가 유해 물질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진 항산화제의 일종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합니다. 이 화합물은 또한 잘못된 식습관, 알코올 섭취 또는 환경 독소에 대한 노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무의 이뇨 특성은 신장에서 과도한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어 해독을 더욱 돕습니다. 무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신장 결석이나 기타 신장 관련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유해 물질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여 신장 건강을 증진할 수 있습니다.

    3) 다양한 요리

    부위에 따라서 먹는 부분이 다릅니다. 먼저 녹색인 윗부분은 단맛이 강하고 수분이 많습니다. 깍둑썰기를 하여 후식으로 먹어도 좋고 샐러드에 넣어도 좋으며 즙을 내어 마셔도 좋습니다. 동치미 재료로 사용됩니다. 중간 부분은 윗부분보다 단맛이 적고 아랫부분보다 매운맛이 적습니다. 국거리도 좋고 조림요리에도 좋습니다. 아랫부분은 매운맛이 강해서 채 썰기를 하여 무나물로 이용하면 좋습니다. 무는 버릴 것이 없는 채소 중 하나입니다. 뿌리뿐만 아니라 줄기와 잎도 매우 좋은 채소입니다. 시래기:시래기는 주로 김장 때 무에서 잘라낸 무청과 배추를 다듬을 때 생긴 배춧잎을 말린 것을 말합니다. 요즘은 김장을 하지 않는 가정도 많고 한다 해도 대개 무청을 잘라낸 무를 사서 하기에 시래기를 만들기 쉽지 않지만 예전에는 김장김치와 함께 겨울철 좋은 먹거리 중 하나였습니다. 무말랭이:무말랭이는 '무 말린 것'이란 뜻으로 무를 채썰기 하여 말린 것을 말합니다. 요즘은 겨울철에도 재배를 통해 다양한 채소가 나오지만 그렇지 않던 시절 겨울에는 찬거리가 부족했습니다. 산나물이 흔한 봄과 초여름에 나물을 채취하여 말리듯 무를 채썰기 하여 말려 겨울철 찬거리로 사용한 것입니다. 무는 신선한 그 자체에도 칼륨과 칼슘 그리고 비타민c등 영양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지만 햇볕에 말려 수분을 줄이면 무게당 영양분 함량이 적게는 십여 배, 많게는 수십 배까지 늘어납니다. 무말랭이는 무침요리에도 좋고 찌개요리에도 좋고 시래기밥에 함께 넣어도 좋으며 무말랭이차도 좋습니다. 무즙:예로부터'무 장수는 속병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를 팔다가 배가 고파서 하나 목이 말라서 하나 날마다 이렇게 무를 먹으니 속병이 없다는 말인데 무에는 소화를 돕고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 효능을 누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무즙입니다. 무에는 아밀라아제등 소화를 돕는 효소가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효소는 열에 약해 뭇국이나 무밥등 열을 가한 음식에서는 활성을 잃게 됩니다. 무에는 섬유질도 들어있어서 섬유질의 효능은 얻을 수 있습니다만 섬유질뿐만 아니라 효소의 효능을 얻기 위해서는 생식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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